광고닫기

류현진, 17년 만의 WBC 등판서 3이닝 1실점…아쉬운 홈런 하나 [WBC]

중앙일보

2026.03.07 20:12 2026.03.07 20:1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1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 마운드에 올랐다.

대만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1라운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WBC 등판은 2009년 대회 1라운드 대만전 이후 처음이다. 그는 당시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9-0 승리를 이끌었다. 그 후 대만 야구는 양적·질적으로 성장했고 류현진은 나이를 먹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대만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전광판에 선발 투수 류현진의 모습이 등장하자 도쿄로 원정 응원 온 한국 야구팬은 일제히 엄청난 환호를 쏟아냈다.

류현진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1루수 땅볼-유격수 땅볼-중견수 플라이. 1회까지 투구 수는 12개였다. 그러나 2회 초 일격을 당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0홈런 타자인 대만 4번 타자 장위청에게 볼카운트 1볼에서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걸치는 직구를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대만전에서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워하는 류현진. 뉴스1
도쿄돔은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C조에서 1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모든 팀이 연일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류현진은 경기 전 "장타 주의"를 마음에 새겼지만, 결국 홈런에 발목을 잡혔다.

전열을 재정비한 류현진은 후속 세 타자를 잘 잡아냈다. 삼진-1루수 땅볼-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끝냈다. 3회엔 2사 후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연속 안타로 주자 둘을 내보냈고, 이중 도루를 허용해 2·3루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2점을 빼앗길 상황을 류현진이 노련하게 잘 넘겼다. 대만 4번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바깥쪽 코너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대만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WBC는 1라운드에서 한 투수의 한 경기 투구 수를 65개로 제한한다. 3회까지 공 50개를 던진 류현진은 4회부터 곽빈(두산 베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한국은 4회까지 타선의 침묵 속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