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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외 미세먼지 대거 유입…따뜻하지만 ‘야외러닝·등산’ 주의

중앙일보

2026.03.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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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의 낮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불청객’ 미세먼지에는 유의해야 전망이다. 포근한 낮과 달리 아침 기온은 낮은 만큼 큰 일교차에도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월9일 시간대별(오전6시, 정오, 오후6시) 미세먼지(위)와 초미세먼지(아래) 이동경로. 초록색은 보통, 노란색은 나쁨 수준을 의미한다. [한국환경공단]

8일 한국환경공단은 “9일 새벽부터 중서부 지역은 북서풍을 따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 남동진하겠다”며 “9일 오후엔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공단에 따르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에선 일반인도 등산·러닝 등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천식환자는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하고 기침, 목 통증으로 불편한 민감군 실외활동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폐포나 혈관까지 침투해 장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운동을 하면 호흡량이 3~5배 이상 늘어 같은 시간에도 더 많은 미세먼지를 마실 수 있어서다.

8일 오전 열린 2026고양하프마라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0도 넘는 일교차…심혈관·호흡기 주의


10도를 넘는 일교차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11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1~1도, 낮 최고기온은 7~10도 분포를 보이겠고 10일과 11일은 일교차가 10도로 벌어지겠다. 같은 기간 ▶강원 춘천은 -4~11도 ▶충남 천안 -3~10도 ▶전남 순천 -1~13도 ▶경남 통영 1~1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조경모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내륙 중심 -5도 이하)가 되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큰 날은 심혈관·호흡기 등에 부담이 가는 만큼 체온 변화를 최소화하도록 옷차림 등에 신경써야 한다. 이환희 부산대 교수와 김호 서울대 교수가 2018년 한국·스페인·캐나다 등 전 세계 10개국 308개 도시의 사망 자료(1972~2013년)를 분석한 결과, 일교차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2.5%, 한국은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교차가 커질수록 심혈관·호흡기 급성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다”며 “큰 일교차도 기후 보건정책에서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12~18일 서울의 기온 분포. [기상청]

춘분(20일)으로 향하는 12~18일 전국의 날씨는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비 예보는 없는 상태다. 아침 기온은 -2~7도, 낮 기온은 9~16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3월14일부턴 제주 서귀포시에서부터 개나리가 개화하기 시작하겠다. 기상청은 “얼었던 땅이 녹고 지반이 약해질 수 있다”며 “도로·공사현장의 지반침하, 산사태·낙석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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