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뮬레이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그는 전반 10분 빈 공간으로 뛰쳐나오는 골키퍼를 향해 달려가다가 넘어졌다. 하지만 수비와 큰 접촉은 없었고, 손흥민 역시 따로 반칙을 주장하지 않았다. 주심은 그가 의도적으로 다이빙했다고 판단해 경고를 줬다.
LAFC가 압박에 고전하는 사이 댈러스가 연이어 슈팅했다. 전반 17분 패링턴이 아크 정면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요리스에게 쉽게 잡혔다. 1분 뒤엔 하미루가 마음 먹고 발리슛을 날려봤으나 이 역시 요리스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리그 4호 도움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전반 23분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가며 시선을 끌었고, 침투하는 부앙가 발 앞에 패스를 찔러 넣었다. 다시 한번 '흥부 듀오' 합작골이 나오는가 싶었지만, 부앙가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댈러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8분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카문고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요리스가 팔을 뻗어 쳐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나온 카문고의 크로스도 거의 골로 연결될 뻔했으나 우로기데 머리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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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4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에서 틸만이 왼쪽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다. 손흥민은 양발 스텝 오버로 수비 균형을 무너뜨린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발끝으로 건드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댈러스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노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그는 앞선 두 경기에서 잇달아 도움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와 맞붙은 인터 마이애미와 개막전에서 마르티네스를 향한 정확한 패스로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 휴스턴을 상대로도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상대 퇴장을 두 차례나 유도했고, 후반 11분엔 마르크 델가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여기에 경기 막판 기점 패스로 MLS 규정상 '세컨더리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리그 3호 도움을 추가했다.
다만 아직 마수걸이 골은 없다. 손흥민은 지난달 레알 에스파냐와 CONCACAF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1골 3도움을 터트렸지만, MLS 경기에선 도움만 기록 중이다. 만약 이날 댈러스 골망을 흔든다면 리그 첫 골이자 시즌 첫 필드골이 된다. 아울러 LAFC가 승리한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의 개막 3연승을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