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인 반면, 6위 OK저축은행은 사실상 가능성이 사라졌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17-25, 25-13, 26-24, 25-23)로 이겼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임성진이 12점, 차영석이 11점, 윤서진이 10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미트리 디미트로프(6점)가 또다시 부진한 가운데 차지환(15점)과 전광인(13점)이 고군분투했으나 패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승점 55점(18승 16패)을 기록, 한국전력(18승 16패·승점 52)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KB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4점만 추가하면 최소 4위를 확보, 준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지난 시즌(3위)에 이은 2년 연속 봄 배구다. 반면 6위 OK저축은행(16승 18패·승점47(은 이날 경기 패배로 포스트시즌에 사실상 나설 수 없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이민규 대신 선발 세터로 나선 하마다 쇼타와 차지환의 호흡이 좋았다. 전광인도 공수에서 제 역할을 했고, 박창성이 세트를 끝내는 블로킹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2세트에선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나경복 대신 들어간 윤서진이 잘 버텼고, 미들블로커 차영석이 맹활약해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부처인 3세트를 KB손해보험이 따내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24-24에서 KB손해보험 임성진의 후위 공격이 성공했지만, 차지환의 백어택은 벗어났다. 4세트에선 차지환의 서브에 쇼타가 머리를 맞아 교체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전광인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23, 22-25, 25-23, 27-25)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15승 19패·승점 44)은 현대건설과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전적 5승 1패로 압도했다. 현대건설(21승 13패·승점 62)은 2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도로공사(23승 11패·승점 66)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남은 2경기(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