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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2km 슈터' 오현규도 못 뚫은 산체스의 벽... 베식타스 무패 신화 종결

OSEN

2026.03.0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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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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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튀르키예 상륙 후 거침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코리안 불도저'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베식타스는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5라운드 갈라타사라이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베식타스(승점 46)는 리그 4위에 머물며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61로 압도적인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베식타스의 '신성' 오현규는 이날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베식타스 123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던 그였기에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의 수비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토트넘 출신의 베테랑 다빈손 산체스와 튀르키예 국가대표 바르닥치가 버티는 중앙 수비 라인은 오현규의 전진을 철저히 막아세웠다. 오현규는 특유의 볼 경합 능력을 앞세워 4차례의 경합 승리를 따내고 4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전반 39분 '월드클래스'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머리에서 갈렸다. 리로이 사네의 정교한 크로스를 오시멘이 압도적인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식타스로서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후반 들어 베식타스에 기회가 왔다. 후반 17분 갈라타사라이의 사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것. 베식타스는 오현규를 필두로 은디디 등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갈라타사라이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90분 내내 갈라타사라이의 골문을 두드렸던 베식타스의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며 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오현규가 베식타스에 끼친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500만 유로(약 289억 원)의 이적료로 합류한 그는 데뷔 후 3경기 연속골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기며 이미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특히 지난 괴즈페테전에서 기록한 시속 122km의 '미사일 슈팅'은 튀르키예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태미 에이브러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단 11일 만에 환희로 바꾼 오현규다.

더비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오현규는 이제 오는 16일 겐츨레르비를리이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이 경기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해 리그 4호 골과 함께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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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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