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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개최국’ 호주와 3-3 혈투 끝 조 1위 8강행… 지소연·강채림 앞세워 ‘아시아 정복’ 시동

OSEN

2026.03.0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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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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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호주 안방에서 사고 쳤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개최국 호주의 파상공세를 잠재우고 조 1위로 8강 고지에 올랐다. 난타전 끝에 거둔 값진 무승부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와 3-3으로 비겼다. 앞서 이란과 필리핀을 각각 3-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 호주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1골 앞서 A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FIFA 랭킹 21위인 한국에 15위 호주는 분명 버거운 상대였다. 심지어 상대는 개최국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상황. 하지만 신상우 감독은 전유경(몰데FK)을 정점으로 박수정(AC밀란), 최유리(수원FC위민)를 가동하는 공격적인 4-3-3 전형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작은 완벽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전유경이 찔러준 크로스를 문은주(화천KSPO)가 몸을 던지는 투혼의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록 전반 중반 이후 호주의 알라나 케네디와 '슈퍼스타' 샘 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지만,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신상우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채림(몬트리올 로즈)과 김신지(레인저스WFC)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후반 5분 강채림의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신지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분 뒤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강채림이었다. 페너티 박스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강채림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자 8만여 관중이 운집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이후 한국은 지소연과 전유경을 빼고 김진희,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골키퍼 김민정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지며 대어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막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네디에게 다시 한번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승리는 놓쳤으나 결과는 한국의 완승이다. 조 1위를 사수하며 8강에서 B조 혹은 C조 3위라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면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2027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즉시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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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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