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반도체 제조 기술을 전수해준 일본인 하마다 시게타카(濱田成高·사진) 박사가 지난 6일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과 40년 가까이 인연이 있는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마다 박사가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고인은 일본전신전화공사(현 NTT)가 만든 반도체 연구 자회사 엔텍에 근무할 때 삼성 직원들에게 기술 특강을 하면서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진출 선언 후 기술 조언자 역할을 하면서 ‘이병철 회장의 멘토’ ‘삼성 반도체의 숨은 조력자’로 불렸다.
이 회장은 하마다 박사에게 전용 헬리콥터를 제공하며 출장 편의를 도왔을 정도였다. 양 최고위원은 “고인은 기술적으로 이 회장의 가장 친한 벗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