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XLG, EDG가 탈락한 가운데 중국 최후의 팀 올 게이머스(AG)가 예상을 깨고 '패승승' 역전 드라마로 마스터스 산티아고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AG는 프랑스 젠틀 메이츠를 상대로 3세트 11연속 라운드 득점의 파괴력을 선보이며 하위조 2라운드로 올라갔다.
AG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파시오 리에스코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 산티아고 플레이오프 하위조 1라운드 젠틀 메이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5-13, 13-4, 13-8)로 승리했다. 특히 3세트 2-8로 뒤진 11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무려 열한번을 연달아 득점하면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 승리로 AG은 10일 PRX와 NRG의 상위조 2라운드 경기 패자와 오는 11일 하위조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유리했던 경기를 역전 당한 젠틀 메이츠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경기 전 VCT 퍼시픽 중계진의 사전 예상은 전원이 젠틀 메이츠의 승리를 점쳤다. 사전 예상대로 AG는 1세트를 무기력한 5-13 패배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세트 스플릿을 13-4라는 큰 점수 차이로 잡아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 경기의 백미는 단연 3세트 '블라인드'였다. 선수비로 전반에 나선 AG가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를 연달아 득점하면서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내리 여덟 번의 라운드에서 상대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2-8로 끌려갔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그야말로 벼랑 끝 상황에서 믿기 힘든 AG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11라운드에서 상대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시동을 건 AG는 전반 마지막 라운드였던 12라운드에서 상대를 섬멸하면서 4-8로 격차를 좁혔다.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은 AG의 독무대였다. 후반 아홉번째 라운드인 21라운드까지 무려 11번의 라운드를 쓸어담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