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미쓰홍’ 하윤경 “고복희 산타모니카 안 가..도피 필요없기 때문” [인터뷰③]

OSEN

2026.03.08 18: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채연 기자] 배우 하윤경이 ‘언더커버 미쓰홍’ 결말의 만족도에 대해 언급했다.

하윤경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연출 박선호, 나지현 / 극본 문현경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하윤경은 극중 사회생활 스킬 만렙이자 한민증권 사장 비서인 고복희를 맡았다.

하윤경은 박신혜와 함께 연기하면서 영향을 받은 부분에 대해 “저도 되게 할 말은 하는 성격이고, 담아두진 않는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얘기하려고 하고, 아니면 아예 말을 안하는 편이다. 제가 주연을 맡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다. 이제 주연을 맡은 상황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입을 열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는 “신혜 언니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부드럽고 무례하지 않게 필요한 얘기를 제안하더라. 그게 리더의 모습이구나 싶었다”며 “신인은 의견 하나 내는 것도 어려운데 얘기할 수 있게 끌어주는 게 참된 리더의 자질이라는 걸 느꼈다. 욕먹기 싫어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다음에는 저도 끌어가는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배들이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때로는 총대를 매야 하는구나 배웠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로서 점점 더 커지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언급한 하윤경은 “지금도 다른 작품을 하면서 의견을 내려고 노력한다. ‘막 던지는 거니까 그냥 들어달라’고 말하면서 편하게 얘기를 꺼낸다”며 “그러면 후배들도 의견을 더 편하게 내더라. 쉽지는 않지만 그런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윤경은 갈수록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 “예전에는 발표하는 것도 무서워했다.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더 막 하려고 한다. 그런 자의식을 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뻔뻔하게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마냥 뻔뻔할 수는 없지만 ‘예의 바른 뻔뻔함’을 추구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인터뷰 당시 아직 최종회가 공개되지 않았던 상황. 하윤경은 결말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해 “저는 결말이 마음에 드는데, 팬들이 아쉬워할 부부이 있다. 복희가 산타모니카 비치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시는데, 산타모니카는 안 간다. 나중에 가거나, 이제는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더이상 복희는 도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라며 “광안리도 간다고는 안 하는데, 갈 것처럼 나오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시즌2가 가능한 열린 결말이냐는 물음에 그는 “매듭은 지어지는데, (시즌2를) 만들려면 만들 수 있는 결말이다”라며 “근데 복희가 시즌2에서 할 게 있나? 하면 당연히 좋고. 없어도 아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윤경은 흥행하는 작품을 연달아 찍으면서 ‘보는 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운이 좋은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시청률이나 흥행보다 캐릭터 접근 방식이나 배우들과의 호흡, 연출 스타일 등 작품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게 있으면 선택한다”며 “그게 감사하게도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 같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로는 ‘자유로움’을 꼽았다. 하윤경은 “감독님들이 제 애드리브를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 그래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재미없으면 편집으로 잘라냈을 텐데 왜 그동안 조심스럽게 연기했을까 싶더라. 자신감을 얻어가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우영우’ 속 최수연이 봄날의 햇살이라면, ‘미쓰홍’ 고복희는 ‘먹구름 낀 봄날의 햇살’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하윤경은 “저는 그 수식어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너무 좋다. 제가 이름을 잃은 배우 중 하나더라. 이 수식어가 제게 된 게 감사하고, ‘봄날의 햇살이 안 떠올랐다’는 평도 너무 좋다. 그 재미로 연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윤경은 “봄날의 햇살 절대 아니다. 유일한 부담감이다. 그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어쨌든 실망시키면 안되니까 좋은 사람으로 살자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윤경은 ‘미쓰홍’ 고복희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물음에 “저는 복희가 어떻게 보면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다 이렇게 웃고 싶지 않을 때 웃어야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 줄수있는 위로를 복희가 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서로 사랑하다보면 상황도 더 나아질 수 있고, 그런 걸 복희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복희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세상에 있는 복희같은 사람들도 사랑받고 치유받을 수 잇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