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안보불안에 나토 5년간 무기수입 143%↑…韓, 美이어 최대공급국

연합뉴스

2026.03.08 19: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SIPRI 보고서…'유럽발 수요급증'에 전세계적으로는 무기거래 10%↑ 세계무기수출시장서 韓, 3%로 9위…'K방산 성장' 한국, 외부 무기 도입 감소
안보불안에 나토 5년간 무기수입 143%↑…韓, 美이어 최대공급국
SIPRI 보고서…'유럽발 수요급증'에 전세계적으로는 무기거래 10%↑
세계무기수출시장서 韓, 3%로 9위…'K방산 성장' 한국, 외부 무기 도입 감소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이 재무장을 서두르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세계적으로 이뤄진 무기 거래가 앞선 5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3.0% 비중으로 영국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자체 방위산업 역량을 확대 중인 가운데 주요 무기 수입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세계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5년 세계적으로 이뤄진 '주요 무기'(major arms) 이전 규모는 앞선 2016∼2020년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군용기, 미사일, 기갑 전력, 위성 등 주요 무기의 판매 및 무상 제공을 포괄하는 이전 규모를 '추세지표 값'(TIV)이라는 독자 단위로 환산해 계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이뤄진 무기 이전 규모가 2011∼2015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으로의 무기 이전 증가의 영향이 특히 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매튜 조지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중동에서의 긴장과 갈등이 대규모 무기 수입을 촉진하고 있지만, 유럽 국가로의 무기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세계 무기 이전이 거의 10% 증가했다"며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증가가 가장 뚜렷한 요인이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도 점증하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훨씬 더 많은 무기를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42%의 주요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중은 이전 조사 때의 36%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 3.0% 비중으로 프랑스(9.8%), 러시아(6.8%), 독일(5.7%), 중국(5.6%), 이탈리아(5.1%), 이스라엘(4.4%), 영국(3.4%)에 이어 주요 무기 수출국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서방의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의 경우 이 비중이 2016∼2020년 21%에서 2021∼2026년 6.8%로 크게 떨어졌다. 10대 무기 수출국 가운데 비중이 축소된 것은 러시아 뿐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무기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내 29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2021∼2025년 무기 수입은 앞선 5년 대비 143%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기간 유럽 도입 무기의 58%를 미국이 공급했고, 다음으로 한국(8.6%)이 가장 많은 무기를 이전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 안보 위협이 급속히 고조된 폴란드에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포함한 초대형 무기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유럽의 핵심 무기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2021∼2025년 일본(76%)과 대만(54%)에서 무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의 해외 무기 도입 규모는 54% 감소했다. 이는 지상, 공중, 해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국산 무기 체계 생산 능력 강화 흐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