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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위 지도자 총격 살해 혐의 방글라인 2명 인도서 체포

연합뉴스

2026.03.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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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인도 밀입국…3개월 만에 서벵골주서 검거
대학생 시위 지도자 총격 살해 혐의 방글라인 2명 인도서 체포
범행 후 인도 밀입국…3개월 만에 서벵골주서 검거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2024년 방글라데시에서 셰이크 하시나 당시 총리를 몰아낸 대학생 시위 지도자를 지난해 말 총격해 살해한 뒤 인도로 달아난 방글라데시 국적 용의자 2명이 3개월 만에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경찰은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에서 학생 지도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방글라데시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도 동부 서벵골주 경찰은 성명에서 "이들은 방글라데시에서 탈출해 불법으로 인도에 입국했다"며 "'방글라데시로 재입국할 의도로 국경 지역에 은신하려 했다'는 첩보가 신뢰할 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조사 결과 (체포한) 방글라데시인 2명이 (방글라데시 학생 지도자)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024년 하시나 전 총리를 몰아낸 대학생 시위 주도자인 샤리프 오스만 하디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하디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총격을 당한 뒤 싱가포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6일 만에 숨졌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용의자 2명이 국경을 통해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로 달아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비판론자인 하디는 2024년 7월 방글라데시에서 대규모로 벌어진 대학생 시위 당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올해 2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방글라데시에서는 한동안 시위가 벌어졌고, 신문사 2곳이 불타기도 했다.
2차례에 걸쳐 21년 동안 집권해 '독재자'로 불린 하시나 전 총리는 2024년 독립전쟁 유공자의 후손에게 공직 30%를 할당하는 정책을 추진했다가 반발 여론에 부딪혔다.
이후 그는 대학생 시위를 진압하다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같은 해 8월 사퇴하고 자신의 정부를 후원해온 인도로 달아나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에 3주 동안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대 1천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기소된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다카 법원에서 열린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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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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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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