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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메네이 유언장 불태우고 선출"…트럼프 "승인없인 오래 못가"

연합뉴스

2026.03.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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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메네이 유언장 불태우고 선출"…트럼프 "승인없인 오래 못가"

[https://youtu.be/P4cScQ5GeRI]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최고지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선출됐다는 발표가 나온 8일(현지시간) 새벽.
'알라신께 감사하며 환호하는 이란 국민'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테헤란 도심에서 시민들이 거리에 엎드려 기도하다 모즈타바의 이름이 나오자 한꺼번에 일어나 두 팔을 활짝 펴고 환호합니다.
비슷한 시간, AFP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테헤란 도심에서 시민들이 절규하듯 "모즈타바에게 죽음을!"이라고 소리칩니다.
이란 전문가회의는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8일) 임시 회의에서 존경하는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먼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 및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TV도 모즈타바가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며 국민들에게 그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X 페르시아어 계정은 이날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왜 아버지의 유언장을 불태웠나"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는 "많은 이들이 후계자로 모즈타바가 오르기를 바랐지만, 알리 하메네이는 유언에서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의 유언 탓에 후계자 선출이 확정되지 않았고, 최종 결정권이 이란 군부에 넘어갔다는 설명인데 실제로 이란 군사·경제 핵심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모즈타바에게 즉각 충성 맹세를 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에 '축복받은 이슬람 혁명 지도자'라는 문구를 올렸고,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으로 꼽히는 예멘 후티 반군도 "적들에게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모즈타바의 선출을 환영했습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 1월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에 앞장섰던 IRGC 산하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의 실질적 수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이란은 앞으로도 초강경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모즈타바 같은 강경파가 다시 집권해 반미 노선과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Osint613·@SprinterPres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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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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