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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국제마라톤’ 돌연 취소…외국인 관광 재개 불투명
중앙일보
2026.03.0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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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를 돌연 취소했다. 취소 사유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9일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에 따르면 조선육상연맹은 2026년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고려투어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육상연맹 사무총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평양 국제마라톤 공식 파트너사로서 2026년 대회가 개최되지 않음을 알려드리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행사 주최 측보다 상위 기관에서 내려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참가를 희망했던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됐지만 대회 취소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참가를 신청한 이들의 신청금은 약관에 따라 전액 환불된다. 다만 환불 대신 예치금으로 유지할 경우 내년 대회 참가가 보장된다고 안내했다.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는 북한이 1981년부터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개최해 온 국제 스포츠 행사다. 2014년부터 외국인 참가가 허용되면서 북한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북한은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을 봉쇄하면서 대회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4월 약 6년 만에 재개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 나선(라진·선봉) 경제특구 관광을 재개했다가 약 3주 만에 다시 중단하는 등 외국인 관광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도 러시아 관광객만 선별적으로 받는 등 외국인 관광 통제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취소 역시 북한이 아직 외국인 관광을 전면 재개할 여건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종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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