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삼대장' 손흥민(34, LAFC),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공인하는 '대륙별 최고 선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은 8일(한국시간) '각 대륙의 왕들'이라는 제하에 대륙별 최고의 선수 6인씩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아시아 명단은 사실상 '한국 축구의 위상 확인' 현장이었다.
아시아 선수 중 부동의 1위는 단연 '캡틴' 손흥민이었다.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MLS의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미국 무대를 그야말로 '집어삼켰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몰아치며 LAFC를 우승 후보로 견인했고, MLS컵 포함 통산 13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찍었다.
비록 밴쿠버와의 서부 콘퍼런스 4강전에서 멀티골 원맨쇼를 펼치고도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며 우승컵은 놓쳤지만, 손흥민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첫 2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 모드까지 장착, 아시아 최고 선수의 위엄을 과시했다.
2위는 '철기둥' 김민재의 차지였다. 나폴리 시절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이탈리아를 정복했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피지컬과 압도적인 수비 지능은 여전히 아시아 수비수의 한계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평가다.
4위에 오른 이강인 역시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자산으로 인정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지능적이고 다재다능한 특별한 선수다. 그를 데리고 있어 기쁘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중원과 공격을 오가는 그의 창의성은 유럽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무기다.
한국이 1, 2, 4위를 싹쓸이하며 자존심을 세운 반면, 일본 축구는 고개를 숙였다. 3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5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단 2명만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보 다케후사는 순위권에 들지도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6위는 맨시티 소속의 우즈베키스탄 신성 후사노프가 차지하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한편 유럽 대륙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1위를 차지했으며 라민 야말, 해리 케인, 엘링 홀란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만큼은 '한국 삼대장'의 화력이 전 세계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황금기를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