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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란 새 지도자에 충성 맹세…후티 반군도 축하

중앙일보

2026.03.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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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습에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오른쪽)가 이란 차기 지도자로 선출됐다. 헤즈볼라 등 무장정파가 축하와 충성 서약을 했다.모즈타바가 2024년 10월 1일 이란 테헤란에 있는 헤즈볼라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비롯한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들이 9일(현지시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일제히 충성을 맹세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선출에 "가장 따뜻한 축하와 축복을 보낸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슬람 혁명 이맘(지도자)들의 원칙에 대한 서약을 갱신하고 모즈타바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며 "그의 지도력 아래 이맘 호메이니가 세운 이슬람 혁명의 원칙을 실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를 사망케 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범죄국가 미국과 서방 제국주의 세력이 자신들의 침략 행위를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보복을 다짐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과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도 지지 행렬에 동참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선출이 "이란의 결속과 단합, 준비 태세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모즈타바를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지도력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현재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스라엘과 격렬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보복 차원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시설을 연일 타격하는 한편, 국경을 넘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완충지대를 구축 중이다.

이란 내부에서도 새 지도자를 향한 충성 맹세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란 이슬람전파조정위원회(IPCC)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전국적인 집결령을 내리고 새 최고지도자에게 전통적인 충성 서약인 ‘바이트(bay’at)’를 선언할 것을 공포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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