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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 “새 최고지도자, 적에게 부모·아내 잃은 분”
중앙일보
2026.03.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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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순교자의 아들’임을 부각하며 정통성과 상징성을 부각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의 간판 앵커인 마르지에 하셰미는 그에 대해 “이 점을 기억하자. 그분은 이슬람 공동체의 이맘(시아파의 지도자)이었던 아버지(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뿐 아니라 아내와 어머니를 잃었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 폭격을 개시한 지난달 28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이 함께 사망했는데 여기엔 모즈타바의 아내도 포함됐다.
하셰미 앵커는 “그(모즈타바)는 사실 공격 당시 (아버지와) 같은 주거 단지, 같은 집에 있었지만 마침 반대쪽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그는 큰 개인적인 고통과 시험을 거쳤고 이제 혁명의 지도자로 선택됐다”고 평가했다.
프레스TV는 “그의 아내는 이슬람혁명 지도자의 순교로 이어진 적들(미국·이스라엘)의 불법적 군사 침략에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이란 언론들도 모즈타바의 종교적 면모를 부각해 소개했다. 이 같은 이란의 언론 보도는 모즈타바의 종교적 면모를 부각하면서 이란 최고 권력자 자리를 세습했다는 비판을 무마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장구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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