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총선 민심분열 확인…5월 대선 '안갯속'
상·하원 모두 여소야대 구도…대권은 3파전 양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남미에서 브라질(2억1천만명)과 멕시코(1억3천만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콜롬비아(5천100만명)가 여당을 향한 민심 분열 양상 속에 5월 대통령 선거를 치열한 경쟁 구도 하에서 치를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엘티엠보 보도 등을 보면 전날 치러진 콜롬비아 총선에서 개표 결과 구스타보 페트로(65) 대통령의 좌파여당 연합('역사적 협약')이 상원에서 승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확보한 의석은 25석으로, 전체 103석 중 22%가량 정도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산했다.
여당 연합에 이어 우파 알바로 우리베(73) 전 대통령 지지 기반의 민주중도당이 17석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원(183석)의 경우 정확한 의석 배분에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지만, 현지 언론은 우파 야당 민주중도당에서 제1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전날 콜롬비아 유권자들은 또 5월 31일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연합의 대선 후보 선호도를 드러내는 일종의 예비선거에도 참여했다.
그 결과 올해 대선에서는 인권 운동가 출신의 좌파 이반 세페다(63) 상원 의원, '친(親)트럼프' 성향의 강성우파 아벨라르도 데라 에스프리에야(47) 변호사, 정치 평론으로 이름을 알린 우파 팔로마 발렌시아(48) 상원 의원 등 3명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언론들이 일찌감치 '3파전' 양상을 띌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흐름을 보면 세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6월로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콜롬비아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있으면 당선을 확정 짓고, 그렇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양자 대결로 당선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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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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