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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AI 대전환으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중앙일보

2026.03.09 13:30 2026.03.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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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AX 혁신을 통해 향상된 집단에너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대전환의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설비운영, 안전관리, 고객서비스와 조직혁신을 과제로 한 AX 대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본격 추진했다.

한난은 화성지사에 국내 최초로 ‘열병합발전소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원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운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플랜트 설비의 기동부터 정지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그 결과 일평균 1000회에 달하던 조작 횟수를 10회 미만으로 대폭 줄이고 운전 표준화율 99%를 달성했다. 또 세종 ‘누리열원’은 상주 근무자가 없는 ‘다크팩토리(무인열원)’로 운영되고 있다. 지상펌프실의 바퀴형 로봇과 지하 공동구의 와이어 로봇 등 피지컬 AI가 설비 이상과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현장의 안전을 관리한다.

세종 누리열원의 지상펌프실에서 운영되는 바퀴형 로봇. [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집단에너지 업계 최초로 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인 ‘온-세이프(溫-Safe)’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기존 수기 문서 중심의 산재한 안전업무를 AI를 활용해 체계화함으로써 서류작업에 쓰이던 시간을 약 64% 단축하고 이로 인해 확보된 업무시간은 현장 안전 점검에 투입함으로써 사고 예방 가능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한난은 2025년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서비스 개선을 위한 AI 기술 활용도 눈에 띈다. 한난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맞춤형 요금제 컨설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65개 소상공인의 요금 절감을 지원했으며, 수요관리 요금제(계절별·시간대별 차등 요금)의 효과가 큰 고객의 요금제 전환을 유도해 에너지 사용량을 5% 절감했다.

향후에는 고객이 사전에 난방 이상을 인지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계량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또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열사용 패턴을 분석·진단하는 ‘스마트 HaaS(Heat-as-a-Service)’ 플랫폼을 2030년까지 구축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대국민 서비스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난은 ‘AX for KDHC(Top-down 전략)×KDHC for AX(Bottom-up 전략)’라는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AX 혁신자문단’ 등 AX 실행력을 뒷받침할 조직을 마련하는 한편, 실무진의 자발적 AX 혁신 문화 조성을 위해 현장 혁신발굴 프로그램 및 AI 샌드박스 운영, AX 실전 경진대회, 해커톤 같은 새로운 시도 또한 진행 중이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세계 일류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류장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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