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조선의 사랑꾼’ 방송인 홍석천이 입양 딸의 상견례 자리에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결국 편지를 읽는 도중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새로운 사랑꾼으로 홍석천이 등장했다.
이날 홍석천은 부산에서 제작진을 만나 딸의 결혼을 앞둔 근황을 공개했다. 홍석천의 등장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국진은 “55세 홍석천이 사랑꾼에 나타났다고? 왜?”라며 의아해했고, 출연진들은 “혹시 우리나라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하는 거냐”고 농담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사진]OSEN DB.
이에 홍석천은 “요즘 정신이 없다. 준비할 게 너무 많다”며 “결혼을 해봤어야 뭘 알지 이것저것 할 일이 많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MC들은 “석천이 결혼하느냐”며 깜짝 놀랐고, 김국진 역시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상황을 지켜봤다.
하지만 곧 반전이 밝혀졌다. 홍석천은 “사실 딸과 아들이 있다”며 작은 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조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성까지 바꾸며 법적으로 자신의 자녀로 입양해 화제가 된 바 있다.이 가운데 홍석천은 “첫 번째 딸이 시집을 간다”고 밝히며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상대 부모님은 나를 방송으로만 보셨을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해 첫 상견례를 앞둔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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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입양 딸 홍주은도 등장했다. 그는 “삼촌의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2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상견례를 앞두고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알지 않냐”며 “그런 집안과 사돈을 맺는다는 게 큰 결정이었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했다. 홍석천은 “그쪽 집안은 나를 잘 아는데 나는 그 집안을 잘 모른다”며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딸과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고, 딸은 “따뜻하고 묵직한 느낌”이라며 울컥한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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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도착한 홍석천은 예비 사위와 사돈댁을 만났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입담으로 대화를 풀어갔다. 홍석천은 “혹시 주변에서 ‘홍석천 사돈’이라고 하면 어떤 반응이냐”고 조심스럽게 묻기도 했다. 이에 예비 사돈은 “처음엔 ‘어?’ 싶어서 찾아보긴 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이어 “남편이 요즘은 아무것도 아닌 시대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저도 이해하게 됐다. 머리에 그런 생각이 크게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분위기가 풀리자 홍석천은 직접 준비한 선물과 함께 편지를 꺼냈다. 편지에는 “참 낯섭니다. ‘사돈’이라는 말이 제 인생에 이런 인연으로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많이 서툴러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문장이 담겨 있었다. 또 “살면서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건 참 어렵고 귀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통해 이렇게 인연이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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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석천은 “제가 조금 특이한 사람이라 두 분께 부담이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먼저 든다”며 “사돈이기 전에 인간 홍석천으로 편하게 대해주시고 너그럽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많이 부족한 우리 집안과 저, 그리고 제 딸을 사랑으로 예쁘게 받아주시길 바란다”며 “가족이 되는 새로운 인연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진심이 담긴 편지에 예비 사돈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괜한 걱정하지 말라”며 홍석천을 다독이기도. 딸의 결혼을 앞두고 한 아버지의 마음을 전한 홍석천 모습이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