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이란 전쟁 꽤 빨리 끝날 것…이틀만에 그들을 쓸어버렸다"

중앙일보

2026.03.09 15:59 2026.03.09 17:2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꽤 이른 시점에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회의 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내에, 또는 며칠 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 그러나 매우 조만간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지도부를 포함해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초기에 이번 작전 기간을 4~5주 정도로 예상했다고 말했는데, 계획보다 종전이 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한 말로 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확실히 해군도, 공군도, 대공 장비도, 레이더도, 통신망도, 지도부도 모두 사라졌다. 엄청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군사작전 성과를 열거한 뒤 작전 종료 시점은 자신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것은 저의 태도,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과 함께 우리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결단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황과 관련해서는“우리는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으며,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큰 위험은 이미 사흘 전에 끝났다. 우리는 처음 이틀 만에 그들을 쓸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란 해군력을 대부분 침몰해 군함 51척을 격침시켰고, 미사일ㆍ드론 능력을 집중 타격해 미사일 발사는 90%, 드론 발사는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B2 폭격기가 2000파운드(약 907㎏)급 관통폭탄을 수십 발 투하해 이란 전역과 지하 깊숙이 매설된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날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그 선택이 이란에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작전 이후 치솟는 유가에 대해서는 “이번 조치(군사 개입)로 인위적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이제 유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전을 하면 유가가 오를 거라는 점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올랐지만, 생각만큼 많이 오르지는 않았다”며 이번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주장을 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