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매해 여는 ‘세계장미축제’에 발맞춰 장미 재배와 유통 방법을 알려주는 평생학습교육을 올해부터 확대한다. 정부 예산 3000만원을 지원 받아 강의실 등을 확충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대도시의 청년층까지 교육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
10일 교육부는 국가평생진흥원과 함께 이같은 ‘특성화 평생학습도시’ 9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특성화 평생학습도시에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을 즐기러 오는 직장인 방문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행 매니저 양성 교육을 무료로 시켜 주기로 했다. 지자체 예산까지 더해 총 6000만원이 새로 투입되면서 주민들은 컴퓨터 활용과 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배워 지역 홍보 전문가로도 거듭날 전망이다.
전남 나주시는 퇴직자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집안을 수리하거나 가전제품을 고치는 기술을 가르친다. 국가평생진흥원 관계자는 “인건비가 올라 집안의 조그만 수리도 지역에서는 큰돈이 든다”며 “정기적으로 기술을 배우면 직접 간단한 수리는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생학습도시는 ‘평생교육법’에 따라 2001년부터 기초자치단체(시·군·구)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강원 고성군과 경북 김천시 등이 올해 신규 5개가 추가돼 2026년 기준 평생학습도시는 206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개(2025년 기준) 중 91.2%에 달한다.
5000만원씩 사업비가 지원되는 광역 평생학습도시로는 경남·광주·서울·전북·충북 등 5곳이 선정됐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고령화 등 주제에 특화된 지역이 정해졌다. 예혜란 교육부 평생교육지원관은 “2026년은 평생학습도시 정책이 양적 확산을 넘어 질적 혁신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지역 평생학습이 AI 등 시대 변화에 빠르게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