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10일 2025년 지하철 1∼8호선 수송 실적을 집계하고 노선과 역사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송 인원은 24억4247만9000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669만2000명이었다. 이는 2024년 하루 평균 660만5000명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하루 평균 198만8000명을 수송해 가장 많았다. 서울 도심을 순환하며 주요 업무지구와 상업지역, 주거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특성상 시민 이용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5호선이 하루 평균 95만3000명, 7호선 85만6000명, 3호선 81만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선 역시 서울 주요 생활권과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역사별로는 2호선 잠실역이 하루 평균 15만7600명이 승하차해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오갔다. 잠실역은 석촌호수와 대형 상업시설,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잠실역에 이어 홍대입구역, 강남역, 1호선 서울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핫플’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로 자리 잡은 2호선 성수역은 하루 평균 10만2489명이 승하차해 8위를 기록했다. 성수역은 2018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5만6000명 수준이었지만, 성수동 상권 성장과 함께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이용객 증가 폭이 가장 큰 역은 1호선 서울역이었다. 서울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4년 10만5634명에서 지난해 13만9553명으로 약 32%(3만3919명) 증가했다. 2024년 12월 GTX-A 노선(파주 운정∼서울역) 개통에 따른 환승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둔촌동역도 이용객이 늘었다. 둔촌동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4년 1만7498명에서 2025년 2만4322명으로 증가했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서울 지하철은 하루 수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수송 통계는 시민 이동 흐름과 도시 활동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