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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쟤까지?' 브라질서 '집단 난투극' 발생...양 팀 23명 무더기 퇴장
OSEN
2026.03.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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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33
[OSEN=정승우 기자] 우승보다 난투극이 더 크게 남았다. 브라질 주 대회 결승전이 무려 23장의 레드카드를 남긴 채 끝났다.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캄페오나투 미네이루(미나스제라이스주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크루제이루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선수단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경기 후 양 팀을 합쳐 무려 23명이 퇴장 처분을 받았다.
사건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발생했다. 크루제이루는 후반 15분 카이우 조르지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추가시간 상황에서 크루제이루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레이라의 슈팅을 아틀레치쿠 골키퍼 에베르송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세컨드 볼을 노리고 크루제이루 공격수 크리스티안이 쇄도했고 두 선수가 충돌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공을 잡은 에베르송이 크리스티안을 밀어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가슴을 눌러 도발했다. 이 장면을 본 크루제이루 선수들이 즉시 달려들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곧 아틀레치쿠 선수들도 가세했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대규모 난투극으로 번졌다.
충돌은 점점 격해졌다. 아틀레치쿠 공격수이자 전 브라질 국가대표인 헐크가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크루제이루 수비수 루카스 비얄바는 옆차기로 대응했다.
난투극은 약 8분 동안 이어졌다. 전투경찰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뒤에야 상황이 정리됐다.
경기는 결국 그대로 종료됐다. 크루제이루가 1-0 승리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후 '레드카드 폭풍'이 이어졌다. 주심은 경기 종료 뒤 양 팀 선수들에게 대거 퇴장을 선언했다. 크루제이루 12명,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11명 등 총 23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는 단일 경기 퇴장 기록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최다 기록은 2011년 2월 아르헨티나 5부리그 아틀레티코 클레이폴과 빅토리아노 아레나스 경기에서 나온 36명이다. 당시에는 경기 참가 선수 전원이 퇴장당했다.
경기 후 헐크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유감스럽다. 이런 장면을 보여줘서는 안 됐다. 경기를 지켜봤을 어린이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 이런 일이 전 세계 뉴스가 되는 것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다만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헐크는 "경기 시작 전부터 심판에게 상황이 좋지 않게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퇴장이 필요하면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즉시 퇴장시켰어야 했다. 결승전 심판을 맡은 것이 두려웠던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주심 역시 경기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난투극이 전면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현장에서 상황을 완전히 제어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날 결승전은 크루제이루의 우승보다 '23장 레드카드 난투극'이라는 기록으로 더 오래 기억될 가능성이 커졌다. /
[email protected]
정승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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