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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봉쇄땐 20배 타격…이란 재건 불가능하게 할 것"

중앙일보

2026.03.09 22:22 2026.03.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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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대규모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의 흐름을 막는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에 의해 지금까지보다 20배 더 강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쉽게 파괴될 수 있는 목표물을 제거해 이란이 국가로서 재건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죽음과 불, 분노가 그들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미국이 중국과 호르무즈 해협을 많이 이용하는 다른 모든 나라들에 주는 선물”이라며 “각국이 크게 고마워하는 제스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강경 메시지를 낸 것은 최근 중동 긴장으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결 언급 등의 영향으로 이날 80달러대로 내려왔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는 아니다. 이란 정부도 공식적으로는 봉쇄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대부분 국가의 상선들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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