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위기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을 미래 핵심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대학·산업계 협력 플랫폼이 마련된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글로벌 유학생 플랫폼 스튜바이저(Stuvisor)와 외국인 유학생 특화 취·창업 플랫폼 커리어투스(Careertus)와 공동으로 오는 3월 25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B2 컨퍼런스홀에서 「제7회 ISF Spring 2026 외국인 유학생 커리어 페어 &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한다.
대한민국은 최근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0.72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도 0.80 수준에 머물며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으로 ‘고급 외국인 인력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Study Korea 300K)’ 정책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대학 국제화 지표 개선을 넘어 국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구 정책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유학생 유치 이후 취업, 창업, 정착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연결 체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대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이후 커리어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ISF(International Student Futures)’를 운영하고 있다. IS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학생의 학업 이후 커리어 전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단순한 채용 박람회를 넘어 진학·취업·창업·정착까지 연결하는 통합 생태계를 지향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기업 현장 채용 인터뷰 ▲국내외 대학(원) 진학 상담 ▲AC·VC 투자 미팅 ▲대사관 연계 네트워킹 ▲금융·법률·비자·주거 등 정착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즉각적인 매칭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채용 기업 20개사, 국내외 대학 20개교, 스타트업 지원 기관(AC·VC)·대사관·서비스 기관 20곳 등 총 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백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에서 실제 채용과 진학 상담, 창업 협력 등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제7회 행사에는 세계 최대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 QS는 행사 현장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Samuel Ang, Regional Partnerships Director가 축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QS의 참여는 ISF가 단순한 국내 행사를 넘어 글로벌 고등교육 생태계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한국국제교육자협회(KAIE), 한국전문대학국제교류협의회(KAFAD), 한국어기관협의회(KLIC) 등 주요 교육 협력 기관들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세종대 원스탑서비스센터 한정훈 팀장은 “우수 외국인 인재 확보는 단순한 대학 국제화 지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세종대는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커리어 지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바이저·커리어투스 양길준 대표는 “ISF는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라 학생·대학·기업·정부가 함께 글로벌 교육·고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라며 “유학생들이 학사·석사·박사 과정 진학 정보와 함께 취업·창업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7회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최초로 신설되는 ‘외국인 유학생 스타트업 포럼’이다. AI 전환 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업화 연계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럼은 한국어와 영어 두 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한국어 세션에서는 세종대와 경희대 취·창업 지원 부서 책임자가 유학생 창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영어 세션에서는 국가별 유학생 커뮤니티 대표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창업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 진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충훈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세종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한 입학 자원이 아니라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ISF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글로벌 인재가 세종대에서 역량을 키우고 한국 사회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정부,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결하는 허브 대학으로서 국제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