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내 노동국 신설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반성이 담긴 조치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당내 노동국 신설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노동자 목소리를 세심히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당의 노동 관련 인사 배치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초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하고 한국노총 출신 김위상 의원을 당 노동위원장으로, 김해광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상임부의장을 당 대표 노동특보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계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장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날) 결의문 채택 이후 수석대변인을 통해 제 입장을 다 말했다”고 밝혔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엔 “의원들의 여러 의견들을 내가 잘 들었다”고 했다. 또 ‘전한길씨가 만나자고 요구한다’ ‘박민영 미디어대변인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인사 조치를 하는가’ 등 추가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이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된 뒤 기자들에게 “장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