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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연봉 1.58억 '역대 최고'…전영현 56억 노태문 61억

중앙일보

2026.03.10 01:51 2026.03.1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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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임직원 보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0일 공시된 삼성전자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3000만원)보다 약 2800만원(21.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연봉과 별도로 임직원 보상 체계를 주식 기반 인센티브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성과조건부 주식(PSU) 제도를 도입해 약 13만명에게 총 3529만주 규모의 주식을 약정했다. 실제 지급 여부와 규모는 향후 3년간 주가상승률에 따라 결정된다.



평균연봉 1억5800만원…양대 사업부문장 총 117억 보수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MX사업부장(왼쪽), 전영현 DS부문장 겸 메모리사업부장. 사진 삼성전자
경영진 보수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양대 사업부문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에게 각각 56억6000만원, 61억2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전 부회장의 보수에는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 등 메모리 사업 실적개선이 반영됐다. 노 사장의 경우 슬림 테크 기반 제품혁신과 AI 기능을 앞세운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성과가 평가에 반영됐다.

지난해 3월 별세한 고(故) 한종희 전 부회장은 퇴직금 등을 포함해 총 134억700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퇴직금이 85억58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설투자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투자(CAPEX)에 총 52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기흥캠퍼스에 건설 중인 첨단 연구개발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기반 구축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 증가도 확인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새롭게 포함됐다. 알파벳은 애플·홍콩테크·슈프림일렉·도이치텔레콤 등과 함께 주요 고객사로 이름을 올렸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말 기준 보유한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약 8700만주를 올해 상반기 중 소각할 계획이다. 10일 종가 기준 약 16조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되면서 채용 확대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영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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