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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구속기소…"가정불화, 극단범죄 키워"

중앙일보

2026.03.10 02:28 2026.03.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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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 사진 서울북부지검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10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김씨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지 27일 만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올해 1월 28일, 지난달 9일 경기 남양주의 한 카페와 강북구에 있는 모텔 등에서 3차례에 걸쳐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상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김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김씨에게 피해를 보았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 2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검찰 조사 결과 김씨의 범행은 사전에 준비된 계획범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씨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지 않음에도 허위로 정신의학과에서 수면제를 처방받고, 이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사용해 범행에 활용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음주 폭행과 폭언에 노출되면서 신체적 위협과 불안을 경험했다”며 “이러한 가정불화로 인해 정서적으로 사회와 단절돼 강력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됐다”고 파악했다. 이어 “전문가 분석 결과 죄책감과 공감능력 결여, 자기중심적 태도, 불안정한 대인관계로 정서조절 어려움과 현저한 충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성향이 극단적 범죄에 이르게 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에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 김씨는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 검찰 관계자는 “불안을 조성하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 동기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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