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재룡이 첫 경찰 출석 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룡은 첫 경찰 출석 후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 서서 "저희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사에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조사에도 잘 따르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룡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하고 빠르게 경찰서를 빠져 나갔다.
이재룡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당초 이날 오후 3시께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을 눈을 피해서 약 1시간 먼저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OSEN DB.
앞서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3시간 후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이재룡의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재룡의 음주운전 사고는 2003년, 2019년에 이어 벌서 3번째다.
다만 이재룡은 경찰 조사에서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은 “운전대를 잡은 것은 맞지만 술은 사고가 난 뒤 지인의 집에서 마셨다”라고 주장했다고.
논란 후 이재룡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영상도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재룡이 운전한 차량은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수십미터의 분리대가 부서졌지만, 이재룡의 차량은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고 파편을 골목 도로 위로 떨어뜨렸다. 사고 후 골목에서 포착된 이재룡의 차량은 앞부분이 파손돼 있었고, 사고 현장에는 부서진 중앙분리대 파편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재룡은 이후 지난 7일,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라고 진술하며 결국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른바 ‘술타기’ 의혹은 부인했다. 이재룡은 “예정된 약속에 참여했을 뿐, 사고 이후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타기 의혹은 추가로 술을 마셔 사고 당시 음주량 추정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24년 5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 후 추가로 술을 구입해 마시며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