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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멋진 선수, KIA에선 잘할 것"…2008 베이징 G.G. 사토급 실수, 다시 만날 김도영이 위로한다

OSEN

2026.03.1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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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열렸다.C조는 일본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 8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2승 1패, 대만이 2승 2패, 한국이 1승 2패, 체코는 3패다.한국 WBC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에 2점 이하로 실점하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9회초 무사에서 한국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026.03.09/spjj@osen.co.kr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열렸다.C조는 일본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 8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2승 1패, 대만이 2승 2패, 한국이 1승 2패, 체코는 3패다.한국 WBC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에 2점 이하로 실점하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9회초 무사에서 한국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026.03.09/[email protected]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제리드 데일은 아름답고 멋진 선수다.”

팀 동료로 앞으로 동고동락을 같이 해야 하지만, 적으로 만난 상황에서는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내야수이자 호주 WBC 대표팀의 주전 내야수인 제리드 데일이 한국 WBC 대표팀을 도와줬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의 승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면서 기적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 통과라는 경사를 만끽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초반 문보경의 선제 투런포, 적시 2루타, 적시타 등을 묶어서 5득점에 성공했지만 호주에 5회말 홈런포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김도영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6-1, 다시 5점차를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고 8회초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위기가 다가왔다. 결국 8회말 호주에 추가 실점 하면서 6-2, 4점 차가 됐다. 9회초 득점을 뽑지 못하면 한국은 탈락이 확정됐다. 

행운의 여신은 한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자마이 존스가 범타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다. 그리고 주장 이정후가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이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주자들이 모두 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호주의 유격수인 제리드 데일이 뒤늦게 허겁지겁 2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1루 대주자 박해민은 상황 파악이 늦었지만, 결국 3루까지 도달하면서 1사 1,3루 기회를 창출했고 안현민의 8강 확정 희생플라이가 터졌다.

 

실책을 기록한 데일은 KIA 타이거즈의 올해 아시아쿼터 선수다. 김도영과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했는데, 김도영의 한국을 도와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을 도와준 실책을 범한 G.G. 사토급 실책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G.G. 사토의 실책이 한국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로 인도했고, 데일의 실책은 17년 묵은 한국의 WBC 역사를 청산하는데 도움을 줬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도 “실책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그립을 확실하게 잡았다면 그런 실책이 없을 수 있었다”며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그런 실책이 나와서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데일의 팀 동료인 김도영은 데일의 실책에 대해 ‘위로를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질문에 “데일은 너무 아름답고 멋진 선수다. 우리 팀 KIA에서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적적인 승리에 대해서는 “너무 감격스러고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한국시리즈 우승보다 짜릿했다. 그런 감정이었다”고 8강 진출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9회초 1사 1루에서 한국 박해민이 이정후의 땅볼 때 호주 제리드 데일의 실책을 틈타 3루로 달리고 있다. .2026.03.09/spjj@osen.co.kr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9회초 1사 1루에서 한국 박해민이 이정후의 땅볼 때 호주 제리드 데일의 실책을 틈타 3루로 달리고 있다. .2026.03.09/[email protected]


9회 볼넷 후 포효에 대해서는 “출루만 하면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뒤에 있는 타자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출루만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볼넷 나가고 왜 세리머니를 하냐고 생각했다. 엊그제 (문)현빈이도 볼넷 나가고 왜 세리머니를 하지 그랬는데,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라고 웃었다. 

김도영은 “어제(8일) 대만전 졌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선수들이 마냥 기죽어 있지 않았다”며 “이번 모토는 약간 안 돼도 즐겁게 인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정말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선수단 전체가 8강 하나만 바라봤고 모두 그렇게 뛰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더더욱 똘똘 뭉쳤던 것 같다. 너무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도쿄의 기적을 썼으니, 마이애미의 기적도 멀지 않다. 김도영은 “이제 새로운 목표는 한 경기 한 경기 계속 승수를 쌓는 것이다”며 “이제는 더 큰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세계 1위 팀과도 비등비등하게 잘 싸웠으니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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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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