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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부순 작업자 18명 습격? 고깃집 사장님 '돈쭐' 난 사연

중앙일보

2026.03.10 03:41 2026.03.1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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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한 고깃집 입구에 설치된 나무 데크(왼쪽), 인부들이 고깃집에 찾아와 식사하는 모습(오른쪽). 사진 스레드 캡처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 중 데크 파손 등 피해를 본 식당이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되레 작업자의 안전을 걱정하자 작업자들이 단체 회식으로 화답했다.

지난 8일 서울 양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스레드에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10시쯤 발생했다. 인부들이 식당 앞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중 커다란 나뭇가지가 떨어지면서 가게 입구에 설치된 나무 데크가 부서졌다. 충격으로 데크 일부에는 구멍이 생겼다.

A씨는 “오픈을 준비하던 아르바이트생에게서 ‘어떤 분이 사장님 바꿔 달라고 했다’며 전화가 왔다”고 했다.

인부들은 데크가 파손된 사실을 알리며 사과했고 A씨는 “다친 사람만 없으면 괜찮다”며 별도의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전화해서 사과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A씨의 배려는 곧바로 보답으로 되돌아왔다.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인부 18명이 당일 점심시간 A씨 식당에 방문해 단체 회식을 한 것이다.

A씨는 사과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오히려 매출을 올려줬다며 “아직 세상 살 만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사고 직후 작업자들은 파손된 데크를 직접 철거하고 새 자재로 교체하는 등 신속한 복구 작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로 배려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각박한 세상에 모처럼 감동적인 사연이다”, “사장님의 배려와 작업자들의 센스까지 완벽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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