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한국GM 노사가 직영 정비센터 3곳 유지에 합의했다.
10일 GM한국사업장과 금속노조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직영정비사업소 관련 특별 노사협의’를 발표했다. 회사가 운영 종료를 예고한 직영 정비사업소 9개소 중 3개소(대전·전주·창원)를 유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운영을 유지하는 3곳은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로 이름을 바꾼다. 320여명의 기존 직영 정비 사업소 직원 중 60명이 3곳 센터에 나눠 근무하게 된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부평·창원·보령 등 생산 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인천 부평에 있던 하이테크 개러지는 하이테크 센터(협력 정비 기술지원 센터)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곳은 ▶협력정비 기술지원 및 전수 ▶내수 판매차량(수입차 포함) 정비 기술 교육 ▶고난도정비 차량 대응 등을 맡는다.
기존 9개 직영 정비 사업소 소속 노조원들은 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을 받는다. 4월부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는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는 운영 시작 후 6개월 뒤 운영 자원 조정이 필요한지에 대해 노사가 협의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전국 9곳 직영 정비 센터를 온전히 지켜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주요 거점에 센터를 남겼고, 하이테크센터 설치로 고기능 정비 등 제조사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트림 GM한국사업장 노사 및 인사부문 부사장은 “이번 노사 간 논의를 바탕으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은 GM한국사업장이 지난해 11월 전국 9개 직영 정비 센터를 폐쇄하고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 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불거졌다. 이후 갈등을 빚던 노사는 올해 1월 특별 노사협의 교섭을 시작해 40일간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갈등 속에 부품 수급·정비 서비스 지연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며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달 9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