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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마지막 주민 김신열씨 별세…주민 없는 섬 됐다

중앙일보

2026.03.10 05:13 2026.03.1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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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인 2024년 10월25일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태극기와 함께 섬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 대저해운=뉴스1
마지막 독도 주민 김신열씨가 별세하면서 독도가 상주 주민이 없는 섬이 됐다.

10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김성도씨가 지난 2018년 10월21일 별세한 뒤 유일한 주민이던 부인 김신열씨가 지난 2일 88세를 일기로 숨졌다.

김신열씨는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독도 이장인 김성도씨와 함께 1960년대 후반부터 독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섬을 지켰다. 각종 선거 때에는 독도에서 거소투표를 해 대한민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남편이 숨진 이후 유일한 독도 주민으로 등록된 김신열씨는 2019년과 2020년에 수십일간 독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0년 9월 태풍 ‘하이선’으로 독도 주민숙소에 피해가 나면서 실질적으로 독도를 떠났다.

주민숙소는 2021년 복구됐지만 김신열씨는 거동이 불편해 딸의 집 등에서 지내다가 최근 노환으로 숨졌다. 마지막 주민을 잃은 독도는 주소를 둔 주민이 없는 섬이 됐다.

독도경비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이 독도에 머물고 있지만 주소를 두지 않고 있다.

그동안 김신열씨의 딸과 사위가 독도에 주소를 옮기기 위해 소송을 내거나 전입신고를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되거나 반려됐다.

울릉군은 독도 주민 공백과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처리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김신열씨가 별세한지 얼마 안 된 만큼 유족 입장 등을 고려해 당장 어떤 조처를 취할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 경북도와 협의해서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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