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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지선 때 개헌 투표", 국힘 "한가하게 개헌 논할 때 아냐"

중앙일보

2026.03.1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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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의 지방선거 개헌 투표 제안에 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6·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선거용 개헌 정치”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우 의장은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며 "개헌의 문을 여는 지방선거 동시투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 7일까지 개헌안을 발의해달라고 여야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런 식의 선거용 개헌 정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송 원내대표는 "헌법을 고치는 일은 어떤 법률 개정 작업보다도 더 신중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지방선거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군사작전을 벌이듯이 급히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이라는 국가적 의제가 자칫 지방선거 프레임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며 "지금은 한가하게 개헌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계적 개헌이라는 방식은 우 의장 개인을 위한 개헌 논의일 뿐"이라며 "우 의장 임기 내에 개헌을 성사하기 위한 정치적 일정에 맞춰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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