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대(對)이란 군사작전 11일차인 10일(현지시간)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대이란 군사작전 브리핑을 갖고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고립됐으며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이란의 이웃 국가와 걸프 지역의 일부 전 동맹국들조차 이란과 그들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를 버렸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타임라인에 따라, 우리의 선택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군의 군사작전 목표는 이란의 미사일 비축분·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 및 미사일 제조 능력 파괴, 해군 파괴,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 말하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라고 밝혔는데 이를 재반박한 셈이다.
군사작전 기간에 대해선 “처음부터 이것이 얼마나 걸릴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궁극적으로 그 목표들의 최종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것은 끝없는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오래 끌 전쟁이 아니다”며 “언론이 '전쟁 확대', '전쟁 확산'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실제로는 상당히 제한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향해서는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귀담아듣고 이에 대한 답을 밝히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즈타바가 공습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이란과의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러시아가 이란에 미 전략 자산의 위치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분쟁과 관련해 그들(러시아)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주었다”고 답했다.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여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습과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나라보다도 미국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예방 조치를 취한다”며 “솔직히 말해 이런 점이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