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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뒤 이을 선수는 LEE" ATM, 이강인 강력히 원한다..."비공식 대화 이어져"

OSEN

2026.03.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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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 PSG)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단순한 루머를 넘어 실제 영입 작업이 시작된 정황도 포착됐다.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 수준의 이적료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탑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재추진할 계획"이라며 "PSG는 이미 선수의 예상 이적료 범위를 정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매체는 기자 샤샤 타볼리에의 정보를 인용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핵심 타깃 가운데 한 명이며, 선수 측 관계자가 최근 마드리드를 방문해 구단 고위층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이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마르카 라디오'에 출연해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강인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역할을 이어받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측이 이미 지난 1월부터 비공식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구단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는 마테우 알레마니는 과거 발렌시아 최고경영자 시절부터 이강인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인물이다. 2025년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에도 곧바로 그의 이름을 영입 후보 목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세대 교체 계획이 자리하고 있다.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 그리즈만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그 공백을 메울 카드로 이강인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후계자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왼발 중심의 창의적인 플레이, 압박을 벗겨내는 능력, 그리고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등이 그리즈만과 유사한 특징으로 평가된다.

이강인의 PSG 상황도 변수로 꼽힌다. 그는 팀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상태는 아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비교적 고정된 선발 구성을 활용하면서 이강인의 출전 기회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PSG는 여전히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구단은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이 아직 구단의 재계약 제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적 여부를 가를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출전 시간이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맡아온 상징성과 역할을 이강인에게 넘길 준비가 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내 중심적인 위치를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라리가 경험이 있는 선수라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적료 규모도 거론됐다. '탑메르카토'는 PSG가 최소 4000만 유로(약 683억 원) 이하로는 이강인을 내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반면 모레토는 협상 방식에 따라 약 3000만 유로(약 513억 원)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적이 현실이 된다면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빅클럽에서 또 다른 빅클럽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시작점은 상대적으로 중상위권 구단이었다. PSG에서 라리가 '빅3'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로 이동하는 그림은 또 다른 유형의 이적이 될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이강인의 결정은 더욱 중요해졌다. 파리에서 경쟁을 이어갈지,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역할을 선택할지. 이번 여름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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