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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주재 미국 영사관 총격 사건 발생, 인명 피해 없어
중앙일보
2026.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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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시내 소재 미국 영사관에서 10일(현지 시각)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토론토 경찰청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9분쯤 영사관 건물을 향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이른 새벽 시간대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중계 화면에는 유리로 된 영사관 정문에 최소 두 발의 선명한 탄흔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토론토 내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을 겨냥한 연쇄 공격에 이어 발생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2일 노스욕의 템플 이메뉴엘을 시작으로 6일과 7일 사이에는 BAYT 시나고그와 샤레이 쇼마임이 잇달아 총격을 받았다.
올리비아 초우 토론토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내 미국 및 이스라엘 영사관 주변의 경비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여파에 따른 테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영사관 앞은 평소 반미 시위가 잦은 곳으로, 지난 주말에도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바 있다.
유럽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대사관 구글 지도 페이지에 이란 최고 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의 영상과 페르시아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메시지가 업로드됐다.
벨기에 리에주의 유대교 회당 앞에서도 폭발 사고가 보고됐다. 수사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분출되는 반미·반유대 정서와 이번 총격 사건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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