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안세영 무적 아니다!" 中 언론, 왕즈이 우승에 자신감 철철..."결코 넘지 못할 상대 아니야" 10연패 탈출에 신났다

OSEN

2026.03.10 13:1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중국 배드민턴이 왕즈이(26·중국)의 우승에 환호성을 질렀다. 절대 지지 않을 거 같았던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독주 시대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안세영은 무적? 왕즈이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경기 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왕즈이는 안세영을 2-0으로 완파하며 안세영을 상대로 기록 중이던 10연패를 끝냈다. 동시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던 안세영의 36연승을 끊어냈다"라고 조명했다.

여자 단식 세계 2위 왕즈이는 9일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전영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을 게임스코어 2-0(21-15 21-1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왕즈이로서는 마침내 안세영의 벽을 넘어서면서 일궈낸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안세영과 22차례 만나 4승 18패로 절대적 열세였다. 게다가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던 만큼 승리가 더욱 간절했다.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선 안세영에게 패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기도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왕즈이는 초반부터 안세영을 몰아붙이며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공식전 37연승을 달리며 한국 선수 최초로 전영 오픈 2연패와 3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왕즈이의 승리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넷이즈 역시 "이 경기 전 여론은 거의 일방적으로 왕즈이의 패배를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은 근거가 없던 것도 아니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좀처럼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그는 무적에 가까웠다"라며 "맞대결 전적, 상승세, 심리 상태, 체력까지 모든 면에서 왕즈이가 열세였다"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10전 11기로 안세영의 벽을 넘은 왕즈이. 매체는 "하지만 현실은 넘을 수 없는 산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스포츠의 매력은 기록만으로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 예측 불가능성에 있다"라며 "왕즈이는 안세영의 막판 추격을 침착하게 따돌리고, '무적'으로 여겨지던 안세영을 마침내 꺾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간 왕즈이는 번번이 안세영에게 무너지면서 중국 내에서도 에이스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이즈는 "왕즈이는 천위페이를 대신해 중국 여자 단식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 승리는 왕즈이 개인뿐 아니라 중국 여자대표팀 전체의 사기를 크게 끌어올렸고, 안세영이 결코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 왕즈이는 "오늘은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안세영은 매우 훌륭한 선수다. 오늘 그녀를 이길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응원해 준 중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경기,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넷이즈는 "왕즈이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에게 패한 뒤 인터뷰 도중 눈물을 터뜨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그는 이 운명 같은 벽을 넘어섰고, 눈물을 흘리기보다는 밝은 미소로 관중석을 향해 계속 손을 흔들며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라고 기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전영오픈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