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재룡이 첫 경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그가 조사 전 여러 술자리를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이재룡은 10일 오후 2시부터 음주 운전과 사고 후 미처리 혐의로 첫 소환조사를 받았고, 약 4시간의 조사를 끝내고 6시 16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양복 차림에 안경을 쓴 채 등장한 이재룡은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제 잘못에 대해서 사과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나?'라는 질문에 "그건 이미 오래 전에, 그날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계속 운전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건 인지를 못 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음주전력이 있는데 다시 운전대를 잡은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는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구와 어디서 술을 마셨나", "처음에 혐의를 부인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죄송하다"라는 말만 남기곤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이날 한 매체는 이재룡이 사고 전 여러 술자리에 참석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기 전 복수의 술자리를 잇따라 옮겨다닌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정확한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DB.
한편 이재룡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도주했으며 본인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 집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고. 이재룡은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소주 4잔을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사고 후 추가로 술을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 했다는 일명, '술타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의도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재룡 측 변호인은 "사고 이튿날 토요일 오후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경찰에 의견을 밝혔다. 경찰과도 이미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한 상태"라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심려 끼쳐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재룡은 2003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 8월에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번이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대중의 비난이 더욱 쏟아졌다.
이와 함께 아내 유호정이 11년 만에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를 통해 배우로 복귀했는데, 찬물을 끼얹어 민폐 남편으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