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송지효의 ‘런닝맨’ 분량 실종을 두고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런닝맨에 의리를 드러낸 송지효 발언이 재조명되며 그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런앤펀 컴퍼니 : 룰렛을 돌려라’ 레이스가 진행됐다. 룰렛 결과에 따라 성과 인센티브와 야근 여부가 결정되는 콘셉트로, 멤버들은 직장인으로 변신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방송에서 송지효의 분량은 약 10초 남짓에 그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대부분 리액션이나 단체 장면에서만 모습을 비출 뿐 주도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거의 담기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송지효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드러냈기도.
송지효는 ‘런닝맨’ 원년 멤버로, 2010년 게스트 출연 이후 고정 멤버로 합류해 프로그램과 함께 성장해왔던 멤버. 당시 털털한 매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S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멤버로 자리 잡았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2016년에는 김종국과 함께 강제 하차 통보를 받았다가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로 철회되는 일도 있을 만큼 ‘런닝맨’과 송지효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상징적인 존재였다. 다만 최근 들어 존재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실제 지난주 방송에서도 송지효의 분량은 1분 남짓에 그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OSEN DB.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성격 변화도 원인으로 꼽는다. 초기 ‘런닝맨’이 피지컬 경쟁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토크와 상황극 위주로 흐름이 바뀌면서 송지효의 캐릭터가 예전만큼 부각되기 어렵다는 것.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변화한 포맷에 맞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송지효는 지난 2023년에도 존재감이 약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하차 요구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은 웹 예능 핑계고에서 “지효가 진짜 노력을 많이 한다. 방송을 보다가 ‘오늘 지효가 말이 없네’ 하는 회차도 있었다”고 언급할 정도. 이어 “지효도 그것 때문에 속상해하면서 ‘열심히 좀 했어야 했는데’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다음 주부터 더 열심히 하면 된다.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송지효를 감쌌다.
이에 응답하듯 송지효 역시 과거 ‘조동아리’ 유튜브에 출연해 ‘런닝맨’을 언급, “예능을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며 “이제는 멤버들과 정이 들어서 끝날 때까지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과 의리를 여러 차례 드러낸 송지효. 하지만 ‘병풍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런닝맨’에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