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면 중 옥에 티라고 지적받은 호랑이 CG(컴퓨터 그래픽)가 개선된다.
배급사 쇼박스는 11일 "CG 회사에서 추후 IPTV에 공개할 때라도 개선된 버전을 반영하고 싶다고 해서 자체적으로 CG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영화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미정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유튜브 채널 '임수연의 배산임수'에서 임수연 저널리스트는 해당 영화 속 호랑이 CG 완성도와 관련해 "원래 계획보다 개봉 시기가 조금 앞당겨지면서 작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인드 시사회 반응이 좋았고, 설 연휴 극장가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 판단해 예정보다 빨리 개봉이 결정됐다더라"며 "그래서 지금도 CG 팀이 호랑이 장면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극장 상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부가 판권이나 다른 플랫폼 공개도 남아 있으니까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CG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강원도 영월 유배지로 떠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마을의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영화는 전날 누적 관객 수 118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랑이 CG 장면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당시 "CG의 생명은 투입시간이다. 몇 달간 작업해야 한다"며 "호랑이 털을 충분히 표현하려면 렌더링 시간이 어마어마한데 물리적으로 수정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