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대체 카드로 검토했던 좌완 투수 에마누엘 헤이수스의 영입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헤이수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톨리도 소속이던 헤이수스의 계약을 선택해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올겨울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된 그는 스프링캠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회를 잡았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두 차례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진 7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단 1개였다.
디트로이트는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른쪽 팔꿈치 염증을 겪고 있는 우완 투수 트로이 멜턴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멜턴은 최소 5월 말까지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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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기회를 다시 잡은 투수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0경기에 나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거뒀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면서 32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좌완 투수인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스윙맨’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이제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로테이션 뎁스가 얇아진 디트로이트 상황을 고려하면 올 시즌 마운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좌완이면서 탈삼진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헤이수스가 WBC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