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무력사용 포기 약속 안 해"
"국방비, 군 현대화, 전투역량 강화, 무기개발에 사용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군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샤오강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무장경찰 대표단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양안 관계에 대한 질문에 "통일은 올바른 대세이며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 민진당을 겨냥해 "외세에 의존한 독립과 무력에 의한 독립을 시도하며 대만을 점점 전쟁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은 대만해협 현상을 파괴하는 최대 요인이자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근원"이라며 "대만 주민이 원하는 것은 평온한 삶이지, 대만 독립 세력에 의해 전쟁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우리는 최대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통일의 전망을 추구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소수의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겨냥한 것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민해방군은 실전 훈련과 전투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고 승리 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 외부 간섭 시도를 단호히 분쇄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국방 예산이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1조9096억 위안(약 405조원)으로 편성된 것에 대해서는 군 현대화와 신형 전투역량 강화, 첨단 무기 개발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국방비 증가율은 2023년부터 3년간 유지했던 7.2%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액수로는 전년 대비 1천908억 위안(약 40조5000억원) 늘면서 한화 기준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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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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