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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산균이 몸속 유해한 나노플라스틱 배출 가능"

중앙일보

2026.03.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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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연합뉴스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인체에 축적될 수 있는 나노플라스틱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CBA3656’을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체외에서 검출된 나노플라스틱 양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유산균이 장내에서 나노플라스틱과 결합해 체외 배출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의 장 환경을 모사한 실험에서 CBA3656 균주의 나노플라스틱 흡착률은 57%로 나타나 일반 유산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분해되며 생기는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 입자로,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장을 통과해 신장이나 뇌 등에 축적될 수 있는 유해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이세희 박사는 “플라스틱 오염이 건강 위협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미생물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바이오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Bioresource Technology)’에 게재됐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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