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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점' 뱀 아데바요, 코비 넘었다...NBA 한경기 최다득점 2위
중앙일보
202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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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점.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뱀 아데바요(29·미국)가 한 경기에서 홀로 몰아친 득점이다.
아데바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3점을 넣어 150-129 승리를 이끌었다.
83점은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아데바요는 2016년 LA레이커스 소속이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넣었던 81점을 넘어섰다. 현대 농구에서 경신이 쉽지 않다고 여겨진 기록을 20년 만에 깼다.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점은 1962년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소속의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100점이다. 당시 체임벌린이 손글씨로 ‘100’이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었던 것처럼, 아데바요도 이날 ‘83’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며 역사적인 밤을 자축했다.
키 2m6㎝ 빅맨 아데바요는 1쿼터부터 빠른 발놀림과 정확한 슈팅으로 31점을 넣었다. 상대팀 워싱턴이 기록한 29점보다 많은 압도적 수치였다. 2쿼터까지 43점을 기록, 전반에 이미 자신의 한 경기 최다점(41점)을 넘어섰다.
마이애미 동료들은 리듬을 탄 아데바요의 득점을 밀어줬다. 아데바요는 3쿼터에 덩크슛으로 62점째를 올리면서, 2014년 르브론 제임스(현 LA레이커스)가 세운 구단 한 경기 최다점(61점)을 돌파했다.
워싱턴 선수 4명이 달라 붙었지만 아데바요는 오히려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적립했다. 종료 1분37초 전에 자유투로 80점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종료 1분16초 전 자유투 2개로 83점을 완성했다.
자유투 43개를 던져 36개를 넣었는데, 자유투 시도와 성공 모두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총 41분54초를 뛰며 야투 43개를 던져 20개를 성공했고, 3점슛 7개를 넣었다.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올렸다.
아데바요는 “윌트, 나, 코비. 어릴적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꿈 같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일각에서는 상대가 경기를 포기한 ‘가비지 타임’에 점수를 올렸다고 깎아내렸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소셜미디어에 “BAM BAM BAM”이라는 글로 찬사를 보냈고, NBA 레전드 덕 노비츠키도 “83???”이라며 놀라워했다.
경기장을 찾은 여자친구 에이자 윌슨(30)은 “우리 집안의 최고 득점 1위 자리는 내줬지만, 내게도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MVP를 4차례나 수상한 윌슨은 2023년 한 경기에서 53점을 몰아친 바 있다.
박린(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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