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17년 만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향했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 승리를 해야하는 매우 어려운 조건을 해내고 C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이다.
2006년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으로 WBC에서 강호로 활약했던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모두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8강 복귀를 목표로 세운 대표팀은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를 개최하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데인 더닝(시애틀),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선발 등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했다.
KBO SNS 캡쳐
1차 사이판 캠프부터 WBC 8강 진출팀이 탈 수 있는 전세기 이야기를 하며 기대감을 높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노시환(한화)의 제안으로 대표팀 세리머니로 비행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안타나 홈런을 치면 양 팔을 벌리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만들었다. 더그아웃에서는 마이애미를 의미하는 알파벳 ‘M’ 풍선이 돌아다녔다.
그만큼 전세기에 진심이었던 한국은 첫 경기 체코전 승리 이후 일본과 대만에 연달아 패해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마지막 호주와의 경기에서 어려운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D조 1위와의 8강 경기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전세기를 타고 떠났다.
KBO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세기에 탄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안현민(KT), 김도영(KIA), 구자욱(삼성), 문현빈, 정우주(이상 한화) 등 간판스타 선수들이 모두 밝은 표정으로 전세기를 즐겼다. 비즈니스 좌석에 누우며 활짝 웃은 구자욱은 “날아갈 것 같아요. 날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BO SNS 캡쳐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D조 1위 팀을 만난다. D조는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오는 9일 열리는 두 팀간의 경기에서 조 1위와 한국의 8강 상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후안 소토(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8강 그 이상을 바라봤다. 1라운드에서 4경기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3득점 OPS 1.779를 기록하고 1라운드를 마치며 역대 WBC 1라운드 최다타점 신기록, 역대 WBC 한국 국가대표 최다타점 타이 기록을 달성한 문보경은 “몇 타점 보다는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 사실 타점 욕심은 딱히 없다. 이겼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8강전 승리를 다짐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9/[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