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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멜로니 "미·이스라엘 이란 공격은 국제법 벗어나"

연합뉴스

2026.03.1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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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판하며 친트럼프 논란 선긋기 …"참전 안할 것"
伊멜로니 "미·이스라엘 이란 공격은 국제법 벗어나"
美비판하며 친트럼프 논란 선긋기 …"참전 안할 것"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친트럼프 성향으로 평가받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지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국제법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현재 중동의 위기는 최근 수십 년간 가장 복잡한 위기"라며 "이탈리아는 참여하지 않았고 참여할 의도도 없는 일방적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가 시민·기업에 미칠 경제적 여파에 대해 우리 정부의 책임은 없다"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공모하는 정부가 아니고 유럽에서 고립된 정부도 아니다"라며 최근 상황이 정부의 뜻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 발언은 멜로니 정부가 걸프 동맹국 지원을 공식화하면서 미국이 주도한 전쟁에 이탈리아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멜로니 총리는 유럽 주요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장 밀착한 지도자로 꼽힌다.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유럽 정상으로선 유일하게 참석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중동 사태 초기 벌어진 이란 초등학교 폭격을 규탄하고 책임자 규명을 촉구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 이 사건의 책임을 떠넘기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불안정한 유가 등 에너지 수급 상황과 관련해서는 "연료가격 안정을 위해 소비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한 틈을 타 폭리를 취한 기업을 상대로 한 '초과이익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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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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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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