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탈레스, 통합 방공 돔 '스카이 디펜더' 출시
단·중·장거리 방어층…위성 통한 미사일 발사 감시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가 유럽형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시스템 '스카이 디펜더'를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 위성, 무기 체계, 지휘통제(C2)를 하나로 통합한 다층 돔 구조로, 드론부터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다양한 공중 위협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통합 방공망이다.
탈레스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스카이 디펜더가 "인공지능(AI)으로 강화되고, 사이버 보호 기능을 갖춘 다층 구조의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돔"이라며"육지, 해상, 우주에서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디펜더는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방어층으로 구성된다.
단거리 방어층은 경량 다목적 미사일과 대공 기관포로 구성돼 드론이나 저속 공중 목표물을 방어한다.
중거리 방어엔 사거리 약 150㎞에 이르는 지대공 방어 시스템(신세대 SAMP/T)이 통합돼 있다. 이 시스템은 탈레스가 개발한 신형 지상 레이더(GF 300)와 연동돼 수백 개의 물체를 동시에 탐지, 식별, 추적하게 된다. 이는 360도 전방위, 반경 350㎞ 내에서 가능하다.
탈레스가 개발한 장거리 다목적 탐지 레이더(Smart-L MM)와 초고주파(UHF) 레이더는 5천㎞ 거리의 위협을 탐지하며 장거리 방어를 맡는다.
스카이 디펜더의 특징 중 하나는 우주 기반 미사일 탐지 능력이다. 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위성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감지하면 지상 레이더가 목표를 추적하고, 동시에 통제센터에서 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최적의 무기를 할당하게 된다. 에르베 다만 탈레스 부사장은 "이 모든 과정이 단 몇 초 만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스카이 디펜더는 급성장하는 방공망 시장을 겨냥했다.
지정학적 혼란과 공격용 드론 발달, 초고속 미사일 등 위협이 증폭되면서 점점 더 많은 국가가 통합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방공망 시장은 2025∼2030년 연평균 5.2% 성장해 653억 달러(약 9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는 이미 여러 시스템이 경쟁 중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아이언 돔' 방공 체계를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제안한 바 있다. 이탈리아 역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에서 다층 방공시스템 '미켈란젤로 돔'을 구축해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독일은 2022년 시작한 '유럽 스카이 쉴드' 계획을 통해 경쟁에 참여했다.
다만 부사장은 이런 맥락에서 "스카이 디펜더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유럽의 대안 설루션"이라고 르피가로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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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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