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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공습 부상설에…이란 대통령 아들 "안전하고 이상 없어"

중앙일보

2026.03.1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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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에 뽑힌 모즈타바 하메네이. 그는 전문가회의에서 차기 지도자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상설이 확산하는 이유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양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슈키안이 "현재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이스라엘과 이란 복수의 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당일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 부위는 양쪽 다리라고 보도했다.

NYT는 부상이 그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사흘이 넘도록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어떤 성명도 내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공개 발언이 재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침묵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란 국영방송은 앞서 모즈타바를 "라마단 전쟁의 잔바즈"로 지칭했다. 잔바즈는 페르시아어로 전투 중 부상한 용사를 뜻하는 말이다.

국영방송이 사실상 부상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부상 시점이나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세프 페제슈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모즈타바씨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연락이 닿는 지인들에게 확인했더니 감사하게도 안전하고 이상이 없다고 전해줬다"고 적었다.

그는 부상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은 채 현재 모즈타바의 상태가 안전하다는 전언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모즈타바는 8일 이란 전문가회의에서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출 이후 48시간이 지나도록 영상 메시지나 공개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란 테러 정권이 지명하는 지도자가 누구든, 어디에 숨든 제거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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