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자위대 간부 후보를 양성하는 방위대의 교장에 자위대 장성 출신인 요시다 요시히데 전 통합막료장을 기용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전날 각의(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요시다 전 통합막료장에 대해 "안전보장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리더로서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다양화·국제화하는 자위대 임무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실현하고 방위대를 세계 최고의 사관학교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합막료장은 한국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보직이다.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한 요시다 전 막료장은 방위대가 아닌 일반 대학 출신자로는 처음으로 막료장이 됐다.
그는 통합막료장 재임 시절 적극적인 방위 외교를 전개했고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체계적으로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 출범을 추진했다.
다만 방위대 교장은 그동안 저명한 학자나 전직 관료가 주로 맡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고 아사히가 해설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구보 후미아키 현 교장도 미국 정치를 연구해 온 도쿄대 교수 출신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위대 출신이 방위대 교장이 되는 것은 1965년 취임한 오모리 간 전 육상막료장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노가미 겐 와세다대 교수는 이번 인사에 대해 "군사 전문직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자위대 대원 출신자가 계속해서 교장을 맡으면 군대식 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방위대의 이념이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저작권자(c)>